실천을 통해서만
참된 사랑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교육기관으로서 학교가 갖는 존재 이유는 무엇보다도 교육이며 학업일 것입니다.
교육활동의 일차적인 목표가 지식을 쌓는 데에 있다는 것은 주지(周知)의 사실입니다.
그러나 인간애없이 맹목적으로 지식만을 쌓는 것은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닙니다.
인류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전제하는 지식이라야 진정 가치 있는 인류의 유산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한대부고 학생들은 지식을 쌓되 이웃과 사회, 국가와 인류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지혜란 지식을 적절하고 옳게 사용할 줄 아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즉, 지식을 많이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지식을 올바로 사용하는 지혜가 더욱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정보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은 인터넷을 포함한 각종 매체를 통해 제공되는 “지식의 홍수”속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의 홍수에 익사하지 않으려면 이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우리 학교 슬로건에서 말하는 ‘다정한 지혜’는 지식을 올바로 사용하는 방법으로서 친밀감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즉, 품격 있는 유대감을 형성한 후에야 지식의 올바른 사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보면 지식과 지혜의 차이는 ‘실천’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다양한 지식이 있다고 해도 올바른 실천을 통해서만 지혜를 드러낼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랑에 있어서는 지식에 머무르는 사랑은 무가치하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실천을 통해서만 참된 사랑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